22일 오전, 양현종에 관심을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소속 구단인 KIA에 전달됐다.
하지만 금액과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시당초 만족할만한 금액이라면 발표를 하겠다는 KIA였기에 금액이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구단은 KBO를 통해 응찰액을 통보 받은 뒤, 내부회의를 거쳐 양현종과 상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현종은 "구단이 허락한다면 미국 도전을 계속 추진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의 에이전트 역시 "아쉽게도 포스팅 금액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양현종 선수는 많은 생각 끝에 구단에 도전 의사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 역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단장님이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 계신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IA는 애시당초 "양현종의 해외진출 의사를 알고 있었다. 지원을 한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다"라고 언급하며 해외진출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만한 상식적인 포스팅 금액이 나와야 한다"라고 단서를 덧붙이기도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만큼의 금액이 나오지 않는 상황. '상식적인' 금액이 아니라는 소리다. 하지만 양현종은 해외진출 의사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제는 구단의 결정만이 남아있다.
KIA 입장에서는 양현종이 빠지게 될 경우, 다음 시즌부터 선발진을 운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구단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