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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박대웅 기자] 넥센의 방망이가 여실히 살아났다.

넥센 강정호(27)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앞서있던 7회초 1사 1루에서 LG 우규민의 초구 124km의 낮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30일) 열린 3차전에서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결승타를 책임졌던 강정호는 이어진 4차전에서는 쐐기 투런 홈런을 가동, 넥센에 7-2의 5점차 리드를 안겼다.

앞선 5회초 김민성이 2-2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온 넥센은 강정호의 홈런포 마저 터지며 4차전 승리의 흐름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또한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넥센의 홈런포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넥센은 우려와 달리 잠실에서 열린 3,4차전에서 모두 2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잠실의 담장까지 지배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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