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와 첫 연습경기, 수비력 강화에 집중…예상 라인업 선보일 듯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에서 오후 2시부터 훈련을 소화한 뒤, 6시 LG와 평가전을 가진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처음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에서 오후 2시부터 포지션별 훈련을 실시한 뒤 6시 LG와 평가전을 가진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전날 LG와의 평가전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면서 훈련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였다.

대표팀은 비록 평가전이지만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수들이 그것에 맞는 작전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미 LG 양상문 감독에게 `설정 플레이'를 양해받았다.

류 감독은 "예를 들어 번트에 대비한 시프트 훈련이 필요하면 미리 사인을 보내 LG 선수들이 번트를 하는 것처럼 사전에 플레이를 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이닝에서 무승부가 되면 10회초부터 승부치기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LG에 협조를 얻어 대비 훈련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전원 테스트 방침을 세웠다. 선발로 홍성무(동의대)를 2이닝 정도 던지게 한 뒤, 양현종(KIA)과 유원상, 봉중근(이상 LG)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투입,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발 라인업이 확정 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타순은 확정됐다.

류 감독은 "LG와의 평가전 타순이 거의 베스트라고 보면 된다. 일단 4번에는 박병호(넥센), 8번에는 강민호(포수)가 들어간다. 나머지 타순은 상황을 본 뒤 정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핵심멤버인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들어간다. 부상 중이지만 이틀 간 훈련도 모두 소화했기에 많이 나아졌다. 5~6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또 3번부터 6번까지는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 박병호, 강정호, 김현수의 출전이 유력하다.

8번 강민호를 비롯해 2번 손아섭,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오재원은 9번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톱타자는 황재균, 7번은 지명타자 나지완이나 민병헌이 나올 전망이다.

내야진은 포수 강민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강정호, 2루수 오재원, 1루수 박병호가 배치 될 확률이 높다.

외야는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손아섭이 나서 민병헌과 김상수, 이재원은 백업요원으로 투입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에서는 에버렛 티포드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LG에서는 7명 정도의 투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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