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홀튼 웨이버 공시, 로테이션 소화가 힘들어…78일만에 서재응 1군 복귀

KIA 선동열 감독이 24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웨이버 공시 된 데니스 홀튼(35)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광주=김성태 기자]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되지 않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24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웨이버 공시 된 데니스 홀튼(35)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KIA는 24일 공식적으로 홀튼의 방출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그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어깨 상태보다 6월 중순부터 무릎 연골이 찢어지면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출전을 했다. 우리도 최대한 시간을 주면서 배려를 했다. 하지만 일단 러닝을 못하니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투수가 러닝을 하지 못하면 구위가 살아날 수가 없다. 로테이션만 돌아줘도 올 시즌까지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홀튼의 성적은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이 사실. 4월에 출전한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며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5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찍어내며 점차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6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고, 7월 3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끝없는 추락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깨와 더불어 무릎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대체 용병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선 감독은 "구단에서 빨리 한다고는 하지만 한번 정도 로테이션이 돌아야 할 것 같다. 우선 서재응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말해 어느 정도 후임자 물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5월7일 이후 78일만에 1군에 복귀한 서재응은 불펜보다는 홀튼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