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전 박석민 투런포 두방으로 승리 견인···밴덴헐크 11승 달성

삼성이 22일 부산 롯데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부산=조형래 기자] 선두 삼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이 투런포 두방을 터뜨리는 멀티 홈런 경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6.1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반면, 롯데는 삼성보다 많은 9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단 3점만 올렸고, 선발 쉐인 유먼이 5.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후반기 첫경기를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50승 2무 27패(승률 0.649)로 선두를 유지했고, 롯데는 40승 1무 39패(승률 0.506)을 기록하며 위태로운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나바로의 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몰아 박석민이 시즌 21호 좌월 투런포(비거리125m)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도 오래 지나지 않아 추격점을 뽑았다. 2회말 1사후 히메네스와 박종윤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이 좌익선상 2루타로 만회점을 뽑았고 용덕한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롯데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5회초 나바로의 볼넷과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유먼의 4구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멀티 홈런이자 22호 홈런포였다.

롯데도 추격권을 계속 유지했다. 1사후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준석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5회말까지였다.

삼성은 밴덴헐크가 내려간 이후 차우찬(1.1이닝 무실점)과 안지만(0.1이닝 무실점)이 나와 중간을 책임졌고,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복귀한 마무리 임창용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양 팀은 23일 선발 투수로 삼성은 장원삼,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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