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삼성전에서 5.1이닝 5실점… 7월 4경기서 연속으로 승수 추가 실패

롯데 유먼이 22일 부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실점으로 시즌 5패 위기에 빠졌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부산=조형래 기자] 롯데의 쉐인 유먼(35)이 다시 한번 승수 추가에 실패할 위기에 빠졌다.

유먼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볼넷을 남발하며 다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유먼은 올시즌 16경기 선발 등판해 87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9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7월 3번의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9.37로 매우 부진하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부진 탈출을 위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반전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유먼은 다시 반등을 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1이닝(96구)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유먼은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에 휩쓸렸다.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 안타, 박한이에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박석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3회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나바로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한이에 희생번트를 내줬다. 1회와 비슷한 상황.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유먼은 박석민과 이승엽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사실상 만루 작전이었다. 이후 김헌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일단 작전 성공이었다.

유먼은 3회 위기를 넘기고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5회가 문제였다. 나바로를 처리하지 못한 것이 추가 실점의 화근이 됐다. 나바로에 볼넷을 허용하고 박한이에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를 맞았다. 채태인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석민에게 다시 한번 투런포를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도 유먼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시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2루를 만들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악의 결과가 반복됐다. 1회, 3회, 5회 모두 나바로를 선두타자로 맞이하여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볼넷을 남발하면서 투구수는 쌓여갔고 결정적일때 중심타선에 한방을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로써 유먼은 4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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