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IA전 선발로 출전, 수비 도움이 아쉬워…5점 내주고 마운드 내려가

LG 리오단(28)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3이닝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3-5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물러났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광주=김성태 기자] 올 시즌 6승 가운데 KIA를 상대로만 3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호랑이 사냥꾼이 아니었다.

LG 리오단(28)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3이닝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3-5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물러났다.

초반 1회만 괜찮았다. 이후 리오단은 2회에 3점, 3회에 2점을 추가로 내주며 결국 7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는 12개의 공으로 무난하게 처리했다. 문제는 2회였다. 4번 나지완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5번 안치홍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내며 주자는 1, 3루.

이어 6번 이범호의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지만, 나지완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 7번 박준태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추가로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나온 9번 강한울의 내야땅볼 때 다시 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회 1루수 정성훈의 실책이 아쉬웠다. 빠른 발의 이대형이 1루 출루에 성공하면서 결국 무사 2, 3루에서 4번 신종길이 좌전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5번 안치홍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점을 추가로 허용, 3회에 다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양상문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지시, 리오단의 자리에 윤지웅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 역전을 노렸다.

리오단은 21일 현재 16경기에 출전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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