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롯데전 앞서 김준완 엔트리 제외..."꿈꾸는 선수만이 성공" 역설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부산=조형래 기자] NC 김경문 감독가 선수육성과 관련해 자신만의 분명한 지론을 공개했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김준완의 엔트리 말소를 언급하며 "(김)준완이가 그 정도 활약했으면 보여줄 것도 많이 보여줬고 잘했다"면서 "이제 느낀 것을 2군에서 훈련을 통해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완은 지난 14일 1군에 등록했다. 6경기 동안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17일 경기에서도 7회초 9번 김태군의 타석 때 대타로 나와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NC의 사령탑으로서 해야하는 역할을 설파했다. 그는 "1군에서 활약을 하게 하면서 다시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 자신의 꿈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꿈을 잃게 되면 발전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7일) 선발 투수 웨버가 등록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민성기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댔다. 민성기의 경우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 등록 되면서 마산 삼성전 선발 투수로 예정 됐었다.

그러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기회는 미뤄졌고, 지난 23일 월요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그 마저도 우천 취소되서 민성기의 1군 무대는 물건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민성기를 26일 LG전 8회에 깜짝 구원 등판 시켰다.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민성기 개인에게는 의미있는 1군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민)성기가 내려가야 하기에 기회를 한번 준 것이다"고 민성기의 1군 데뷔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1군 무대를 위해 2군에서 끊임없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꿈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2군에서 땀흘리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마음까지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NC는 김준완을 내려보내고 외야수 오정복을 등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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