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부호에 동유럽 모델 소개"… 국제 매춘조직 적발

헝가리와 체코, 오스트리아의 모델들을 아랍과 서유럽의 부유층 고객들에게 소개해온 고급 매춘 조직이 적발됐다고 헝가리의 타블로이드판 브리크가 12일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최근 체코 및 오스트리아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헝가리 모델 에이전시 업계의 거물인 R. 타마시(40)를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그가 운영해온 국제 매춘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타마시는 18-26세 나이의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출신 여성 모델 30여명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서유럽의 부유층 남성들에게 소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들은 통상 화대로 50만 포린트(2천 유로) 이상을 받았으며, 이중 30% 정도는 타마시에게 상납해왔다는 것.

그가 운영해온 매춘 조직은 고객들이 직접 사진첩을 통해 상대 여성을 고르고 원하는 국가와 특정 장소까지 여성들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 상당수의 부유층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그의 조직은 에로 및 포르노 영화 사업에도 손을 대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타마시는 헝가리의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매춘 사업 확대를 시도하다가 전산망을 추적해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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