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남성에 동물 마취제 먹여 강도짓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13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유인, 동물 마취제를 몰래 타 먹이는 수법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조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7)양 등 가출청소년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성매수 남성 이모(30)씨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모여관으로 유인, 이씨에게 동물 마취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현금 2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작년 12월 한달동안 4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조씨는 동물약품 판매상에서 택배로 동물 마취제를 구입해 이 양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으며, 이 양 등이 성매수 남성에게 빼앗은 금품을 자신이 모두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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