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최근 고래상어 폐사와 관련해 현재 전시 중인 나머지 고래상어 한 마리를 무조건 방사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다양한 수생생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했으나, 고래상어의 폐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8월 중 관련기관과 관련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방사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고래상어를 무조건 방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고래상어의 방사와 관련해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환경단체, 관련전문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사일정을 선결하고 각종 단체와의 협상 이후, 본 사업의 주체인 제주도청, 투자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7일 제주 앞바다의 정치망에 걸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반입됐던 고래상어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지난 18일 새벽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나머지 고래상어를 즉각 방사하라는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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