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이재성과 손흥민, 정우영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김진수가 수비에 넘어지면서 왼발로 공을 밀어 찼다. 공교롭게 이 공은 문전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에게 패스됐고 이재성은 가볍게 왼발로 밀어차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9분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 34분에는 손흥민-황희찬의 패스워크를 이어받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며 한국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영어로 “승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기억한다. 어려운 경기였고 승점 2점을 잃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국은 정말 완벽했고 판타스틱한 경기력을 모두가 보였다. 뛴 선수든, 아니든 모두가 함께 응원했다. 매우 행복하며 이런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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