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 제공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이 자력 승격을 위해 남은 4라운드에 모든 것을 건다.

시흥은 오는 24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정왕체육공원에서 2021 K4리그 28라운드 여주FC(이하 여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월 26일 무승부를 시작으로 약 4개월 동안 9승 2무로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승점 55점(17승 4무 5패)으로 1위 포천시민축구단(18승 6무 3패, 승점 60점)에 이어 K4리그 2위에 올라있다.

시흥은 이번 여주와의 홈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자력 승격을 위한 승점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시흥은 남은 정규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이기면 남은 한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K3리그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3위 당진시민축구단(16승 5무 6패, 승점 53점)과 승점차가 2점 밖에 나지 않는 상황. 당진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마음 편히 승격을 확정짓기 위해선 3승이 꼭 필요한 시흥이다.

이번에 상대할 여주와는 지난 5월 13라운드에서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주는 승점 30점(8승 6무 13패)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승격 결정전인 플레이오프 진출권(4위까지)과는 거리가 벌어져 있는 상황. 하지만 최근 여주는 무시 못할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시흥도 방심은 금물이다.

박승수 시흥 감독은 “승격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지난 여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번 경기는 홈에서 하는 경기다.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항상 즐기면서 잘해볼 생각이다"라며 홈에서의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아울러 "여주가 현재 하위권 팀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홈 경기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정왕체육공원에는 30%에 해당하는 12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시흥이 자력 승격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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