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구FC가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게 대역전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대구FC는 1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2-4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8강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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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의 방식과는 달리 16강이 단판승부로 열렸다. I조 2위 대구와 G조 1위를 차지한 나고야는 여기서 승리하면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8강에 진출한다.

일본 원정을 온 대구는 전반 4분만에 주장인 세징야가 골대와 약 30m지점의 먼거리에서 과감하게 때린 낮고 빠른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나고야는 전반 12분 왼쪽에서 공격진간의 콤비플레이에 이은 폴란드 외국인 선수 야쿠프 시비에르초크의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전반 28분에는 수비수 정태욱이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 넣었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드가가 달려가며 헤딩슈팅을 해 공은 골대 앞에서 한번 튄 후 골이 됐다.

전반전 볼점유율은 35%에 그친 대구지만 슈팅 10개 유효슈팅 4개로 2골을 넣었고 나고야는 슈팅 5개에 유효슈팅 1개로 높은 볼점유율에도 1-2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 18분 나고야는 또다시 왼쪽에서 멋진 콤비 플레이로 대구 수비를 벗겨낸 후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시 한번 시비에르초크가 헤딩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지 2분만에 대구는 역전골까지 허용한다. 또다시 나고야가 왼쪽을 파고들었고 수비수 홍정운이 시비에르초크에게 몸싸움에 뒤지며 기회를 허용했고 시비에르초크는 엄청난 몸싸움 승리 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때려 역전을 만들었다.

3분만에 두 골을 허용하며 단숨에 2-1로 이기던 경기가 2-3으로 뒤집히자 대구는 남은 25분여의 시간동안 총공세를 가했다.

AFC
하지만 오히려 후반 34분 왼쪽에서 코너킥때 나고야의 주장이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나카타니 신노스케에게 가까운 포스트에 잘라먹는 헤딩 추가골까지 내주며 대구는 2-4까지 뒤쳐졌다.

결국 대구는 이후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2-4의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며 패했다. 전반전을 2-1로 이기고도 후반전 내리 3골을 내줬고 특히 공격수 시비에르초크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완패해 구단 역사상 첫 ACL 16강 진출에만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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