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고양=이재호 기자] 역시나 이미 증명한 선수는 달랐다. 2019년 스리랑카전에서 4골을 넣었던 김신욱, 그리고 2020시즌 K리그1 MVP였던 손준호, 그리고 올시즌 K리그 최고의 루키로 증명된 정상빈은 스리랑카전에서 클래스 있는 모습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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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전반 15분과 43분 골을 넣고 이동경이 전반 22분, 황희찬이 후반 7분, 정상빈이 후반 32분 득점하며 투크르메니스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0 승리를 거뒀다. 주장 김신욱이 2골, 이동경이 1골 1도움, 황희찬과 정상빈이 1골, 송민규와 남태희가 1도움씩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지난 2019년 스리랑카전에서 이미 4골을 넣었던 ‘스리랑카 킬러’였다. 이날 역시 김신욱은 2골을 폭발시키며 경기 최다득점자가 됐다. 압도적인 고공권은 스리랑카를 버겁게 했고 한국은 김신욱이 있는 최전방을 향해 높게 크로스를 올리며 좋은 공격옵션으로 가져갔다.

지난시즌 K리그 MVP 손준호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가끔 오는 상대의 공격을 적절히 잘 막는 것은 물론 후방에서 완벽한 패스로 한국 공격의 일차 시발점이 됐다. 손준호의 클래스 있는 패스는 스리랑카의 배후를 파고 들어 여러번 한국 공격의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올시즌 K리그 최고의 루키인 정상빈은 교체투입 5분만에 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들어가 31분 이동경의 슈팅에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대 5분만에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한 것이다. 천재의 등장이었다.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확실하게 증명했던 선수들은 스리랑카전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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