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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대로 은퇴를 했어도 그리 이상치 않았을 2009년, 중위권팀이었던 전북 현대에 입단 후 12시즌 동안 8번의 K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동국은 전북의 역사이자 No.1 레전드였다. 그런 이동국이 떠나간 전북을 2009년 입단 동기이자 전북에서만 7년간 코치를 해온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게 됐다.

김상식은 어떤 감독일까. 그리고 7년간 6번의 K리그 우승의 ‘왕조’를 써내려가고 있는 전북 현대의 왕조는 건재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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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2021 겨울이적시장 주요 IN&OUT

IN : 최영준(임대복귀/포항), 김승대(임대복귀/강원), 류재문(대구), 일류첸코(포항), 이유현(전남)
OUT : 이동국, 박원재(이상 은퇴), 이수빈(임대복귀/포항), 신형민(울산 현대), 무릴로(수원FC), 손준호(산둥 루넝), 조규성(김천 상무)

어김없이 2021 K리그1도 강력한 우승후보는 전북 현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도 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는 전북일 수밖에 없다.

MVP를 받은 손준호,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레전드 이동국과 신형민 등이 빠져나갔지만 나간 선수만큼 최영준, 김승대가 임대복귀했고 알짜배기 류재문과 이유현,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급에 오른 일류첸코까지 영입했다.

기존 전력에 보강된 전력까지 합치면 스쿼드만으로도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결국 이 막강한 스쿼드를 운영할 김상식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 올시즌의 향방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2013년부터 전북에서 코치를 하며 최강희 감독과 조제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한 김상식 감독은 코치로써는 흠잡을데 없다.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며 전북이 성장해온 과정을 모두 이해한 것은 물론 전북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김상식 감독의 손을 거치지 않은 선수가 없다. 팀 이해도는 웬만한 2~3년차 감독보다 낫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코치를 잘하는 것과 감독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격언이 있다. 특정 분야만 신경 쓰면 되는 코치와 팀 전체를 아우르고 전술과 팀 융합 등을 모두 생각해야하는 감독은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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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김상식 감독에겐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김기동 감독 역시 포항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한 이후 코치를 거쳐 감독이 돼 지난시즌 3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남겼다.

김상식 감독이 추구할 축구색깔 역시 궁금하다. 김 감독은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넘은 ‘화공(뜨거운 공격)’을 외치며 공격축구를 약속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시즌 득점 3위에 그치며 우승이라는 이력과는 차이있는 공격력을 보인바 있다.

전북의 멤버가 워낙 좋아 공격을 강하게 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닥공의 진짜 묘미는 수비와의 밸런스였다. 수비가 깨지지 않는 선에서 화끈한 공격을 보였던 것이 전북만의 ‘닥공’이 가지는 의미였는데 과연 김상식 감독도 수비를 단단히 유지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또한 전북은 단순히 K리그1만 노리는게 아닌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모두를 노리는 팀이다. 자연스레 스쿼드 운영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 전후로 찾아올 수밖에 없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따라 ‘감독’ 김상식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시즌동안 8회 우승, 최초의 K리그 4연패라는 ‘전북 왕조’ 속에 감독으로는 초짜인 김상식 감독이 부임했다. 과연 김상식 감독은 왕조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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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2/24 05:30:16   수정시간 : 2021/02/25 0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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