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상철(49)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 감독이 췌장암 투병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터치 플레이’는 25일 유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인 ‘유비컨티뉴’를 게재했다.

터치플레이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유상철 인천 명예 감독은 지난해 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시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 현재 투병 중이다.

영상 초반부에 잘지냈는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잘 지냈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안부를 전한 유 명예감독은 췌장암 판정을 받던 때를 회상했다.

“10월 18일이 생일인데 2019년 10월 17일날까지 황달이 심상치가 않아 팀닥터와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다. 찍고 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그때까지도 큰 병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한 유 감독은 “이후 팀닥터도 못 들어오게 하고 나만 부르더라. 그래서 ‘이게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소견상으로 췌장암 4기라고 하더라. 솔직히 안 믿었다”고 말했다.

유 명예감독은 “솔직히 표정관리가 어려웠다.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버거웠고 내 앞에 당장 해야할 일도 있었다. 인천을 강등시키지도 말아햐했다. 일단 19일 성남FC전을 끝내고 이 사실을 공개하던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후 투병 사실이 알려지고 인천 홈경기에는 유례없이 많은 팬들이 찾아 유 명예감독을 응원했다. “플래카드가 굉장히 많더라. ‘유상철은 강하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봤는데 특히 꼬마애들이 ‘감독님 힘내세요’라고 쓴걸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터치 플레이’측은 유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오랜기간 준비해 제작해 25일 1편부터 공개하고 있다.


https://youtu.be/SRArbHIS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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