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루빈 카잔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고생했던 러시아리그에서 뛰는 황인범(루빈 카잔)이 복귀골을 신고했다.

황인범의 소속팀 루빈 카잔은 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RZD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전반 3분만에 과감한 중앙 돌파에 이은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뱀처럼 휘었고 정면으로 향했음에도 워낙 움직임이 심해 골키퍼가 막지 못하고 선제골이 됐다.

황인범의 시즌 2호골이자 코로나19에서 복귀한지 2경기만에 골.

하지만 루빈 카잔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17분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2분 이반 이그나트예브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후반 24분 페널티킥 역전골과 후반 41분 쐐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지난 11월 A매치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펼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도 하기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결국 축구협회 스태프 포함 11명이나 걸리는 집단감염이 일어났고 황인범은 회복기간을 거쳐 지난달 29일 CSKA 모스크바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하며 복귀를 알렸고 이날 경기 골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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