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다행히도 리그컵 3라운드경기가 부전승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간 5경기라는 거짓말같은 지옥일정을 소화해야한다.

토트넘의 핵심선수인 손흥민 입장에서도 체력안배에 유의해야한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5일(한국시간) "카라바오컵 규정에 따라 토트넘이 부전승으로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의 레이턴 오리엔트와 2020-2021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대 팀에서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는 바람에 경기가 전격적으로 취소됐고 결국 토트넘의 부전승으로 결정됐다.

다행히 한경기는 벌었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일정은 엄청나다. 리그컵 일정에, EPL일정, 여기에 유로파리그 예선 일정까지 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차예선으로 불가리아 원정을 가 3-1로 승리했다. 이제 27일에는 뉴캐슬과의 EPL 홈경기를 가진다. 이틀뒤인 29일에는 첼시와의 리그컵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이후 10월 1일에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와의 경기를 가져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뉴캐슬-첼시-마카비 하이파와의 경기가 모두 홈인 토트넘 훗스퍼 구장에서 열린다는 것.

이후 10월 4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리그경기를 가져야한다. 즉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11일간 무려 5경기를 치러야하는 것. 전세계 그 어떤 축구팀도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지 않을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정이다. 피파에서 규정한 최소 48시간 휴식 후 경기를 겨우겨우 맞추고 있는 셈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의 체력안배가 절실하다. 그렇다고 리그를 포기할 수도없고 유로파리그를 포기할 수도 없다. 또 리그컵을 초반라운드부터 포기하기도 아깝다. 모두 집중하자니 그만큼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쉽지 않다.

맨유전 이후에는 A매치데이로 휴식을 가지게 된다. 이때 손흥민 등 비유럽권 선수들은 2주가량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때까지 11일간 5경기라는 죽음의 일정을 버텨내야하는 토트넘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