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좋아하는 축구를 보기 위해서, 행여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가 관중허용 정책이 철회될까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 관중들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축구 관람을 했다.

좌석간의 간격이 3~4칸이 되도, 마음껏 환호하고 부둥켜 안을 수 없어도 축구를 지키기 위해 견뎌낸 관중들이었다.

ⓒ프로축구연맹
1일부터 정부는 축구장에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늦게 K리그가 열린지 14라운드 만이다.

1일에는 전북 전주(전북-포항), 경기도 성남(성남-서울), 인천(인천-광주), 제주도 서귀포(제주-전남), 충남 아산(아산-대전), 경기도 수원(수원FC-안산)에서 총 6경기의 K리그가 관중을 받았다.

전체 좌석의 10%밖에 입장허용이 되지 않고 모두 온라인 예매만 가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일 6경기에 총 7242명의 관중이 찾았다. 총 1만502석 중 약 70%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충분히 많은 관중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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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중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경기장에 마치 모내기를 하듯 관중들이 좌석간의 간격을 3~4칸씩 떨어져 앉았다는 점이다. 멀리서 보면 모내기처럼 간격이 넓었고 경기장에서 안전요원들이 행여 자리를 이동하는 관중들을 제재하며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하도록 애썼다.

또한 경기 중 지속적으로 함성이 큰 응원 등을 자제하도록 안내됐다. 이에 관중들은 대부분 박수와 작은 환호로 오랜만에 축구를 즐겼다. 예전같으면 환호가 나왔을 상황도 박수정도로 그쳤고 구단에서 무관중때 틀어줬던 관중소리가 공백을 메웠다.

6경기 대부분 관중이 처음 들어왔음에도 성공적으로 관중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물론 마스크를 내내 써야하고 원하는 응원을 할 수 없지만 관중들은 합심해 좋아하는 축구를 지키며 방역도 해내기 위해 하나하나의 노력이 빛났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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