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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승전 결승골의 영웅이 된 정태욱이 "세트피스 기회를 준비했다"며 결승골에 대해 언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15분 태국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에서 정규시간 0-0 종료 후 연장접전 끝에 연방 후반 8분 수비수 정태욱의 헤딩골로 1-0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1분 정우영이 골대 앞에서 완벽하게 투입된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하늘로 날리고 후반 32분에는 이동준이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옆으로 패스하려다 골키퍼 발에 걸려 완벽한 기회가 무산되며 한국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후반 8분 페널티박스 바로 밖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동경이 왼발로 감아올려 문전으로 붙인 것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정태욱이 뛰어올라 높은 타점으로 헤딩 결승골을 넣어 한국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후 정태욱은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원래 감독님께서 120분 경기를 준비하라고 하셨다"며 "연장전까지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뛰어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연장전을 어떻게 뛰었는지 묻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세트피스로 좋은 기회가 날 것이라고 코치님들께서 얘기해줬고 준비해서 득점했다"고 말했다.

설연휴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태국 현지에서도 많은 교민들이 찾아주셨기에 힘이났다.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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