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꺾고 조 1위
1경기 덜 치른 한국은 조 1위서 2위로
2~4위 한국·레바논·북한 승점 8점 동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 중간순위. 그래픽=김명석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에서 휴식을 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 레바논-북한의 월드컵 2차예선 H조 결과에 따라 조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날 스리랑카를 2-0으로 꺾고 승점 9점(3승2패)을 기록한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승점 8점(2승2무)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이날 승부를 가리지 못한 레바논·북한(이상 2승2무1패)과 함께 승점 동률을 이뤘다.

대신 득실차에서 레바논(+2) 북한(+1)에 크게 앞선 한국(+10)이 2위에 올랐고, 레바논과 북한이 3~4위에 랭크됐다.

최하위는 5전 전패, 무득점 16실점을 기록 중인 최약체 스리랑카다.

다만 H조에 속한 팀들 가운데 한국은 다른 팀들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장 순위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5개 팀이 참가하는 2차예선 매 라운드마다 한 팀씩 예선 경기를 치르지 않는데, 19일은 한국이 그 대상이 됐다.

만약 내년 3월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5차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한국은 1경기 덜 치르고도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월드컵 예선 대신 피파랭킹 3위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러 0-3으로 졌다.

월드컵 2차예선은 8개 조 1위, 그리고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내년 3월 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 6월 북한·레바논과 차례로 격돌한다. 스리랑카전을 제외하고 모두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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