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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다된 골에 호날두 묻히기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룩셈부르크와의 A매치 경기에서 가만 놔둬도 그대로 골이 될 수 있는 골에 발을 갖다대 골을 넣어 A매치 통산 99호골 기록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룩셈부르크 요지 바르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예선 8차전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5승2무1패로 B조 2위를 확보해 유로 2020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조 1위는 6승 2무의 우크라이나다.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호날두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했다. 하지만 이 호날두의 골은 매우 흥미로웠다.

오른쪽에서 왼발로 베르나르두 실바가 감아올린 크로스를 포르투갈 디에고 호타가 넘어지며 슈팅했다. 골키퍼맞고 굴절됐지만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던 공을 호날두가 달려가 밀어넣은 것. 하지만 궤적이나 뒤에 수비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만 놔둬도 골이 되는게 확실시 되는 공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굳이 골라인 바로 앞에 있는 공을 밀어넣어 골로 연결했다.

이럴 경우 확실히 골을 넣을 수도 있지만 행여 자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될까 놔두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앞뒤 안가리고 공을 차넣었고 다행히 수비보다 뒤에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망정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A매치 99호골을 달성했다. 이제 한골만 더 넣으면 100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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