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9년 만의 평양 원정서 0-0 무승부
북한과 승점 7점 동률…득실차 앞서 1위
레바논 3위 도약…투르크멘-스리랑카 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순위(H조). 그래픽=김명석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7위)이 월드컵 2차예선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피파랭킹 113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관중도, 중계도 없이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북한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승점 1점에 그쳤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피파랭킹 131위)을 2-0으로, 스리랑카(202위)를 8-0으로 각각 꺾었던 한국은 예선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과는 승점 7점(2승1무)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득실차에서 한국(+10)이 북한(+3)에 크게 앞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국과 북한에 이어 레바논(피파랭킹 94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끌어내리고 조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평양 원정길에서 0-2로 패배했던 레바논은 이후 투르크메니스탄(2-1승)과 스리랑카(3-0승)를 연파하고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 투르크메니스탄(1승2패)을 밀어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4위로 밀려난 가운데, 스리랑카는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내달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예선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8개 조 1위, 그리고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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