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의 허벅지 부위를 고의적으로 밟은 아브로벡 이스마일로프.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전 K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학범호(U-22)의 평가전 상대로 나선 우즈베키스탄(피파랭킹88위)이 잇따른 비신사적인 행위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우즈벡은 11일 오후 8시35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올림픽대표 축구 평가전에서 여러 차례 과격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선수가 나왔을 정도였다.

우즈벡의 오이벡 루스타모프는 전반 4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루스타모프는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를 향해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크게 직접적인 충돌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주심은 루스타모프의 태클이 공이 아닌 강윤성의 다리를 향한 의도성에 주목했다.

후반 초반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중원에서 경합을 펼치던 아브로벡 이스마일로프가 쓰러진 김동현(성남FC)의 허벅지 부위를 밟았다. 이번에도 의도성이 다분히 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우즈벡은 과격한 몸싸움을 시도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미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에 두 차례 당한 한국은 빠른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맞섰다.

한편 이날 한국은 1-1로 맞서던 후반 오세훈(아산무궁화)과 김진규(부산아이파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즈벡을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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