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베로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새 시즌 첫 공식경기에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다만 이 등번호가 이승우의 실제 등번호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승우는 19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크레모네세(2부)와의 코파 이탈리아(컵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공개된 소집명단에 등번호 9번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 등이 제기된 가운데, 대부분의 팀에서 등번호 9번은 주전 공격수 등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9번이 실제로 이승우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 달게 될 공식 등번호인지는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번 명단은 새 시즌 전체 선수들의 등번호가 공개된 것이 아닌 컵대회 대비 소집명단인 데다가, 이승우의 등번호가 시즌 개막 직전 변경됐던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이승우는 컵대회 첫 경기였던 유베 스타비아전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 전 시즌 등번호 21번을 달았던 이승우는 한 시즌 만에 상징적인 등번호를 배정받아 화제가 됐다.

그런데 돌연 정규리그 개막 직전 이승우의 등번호는 9번에서 16번으로 바뀌었다. 대신 9번은 임대이적을 통해 팀에 합류한 안토니오 라구사의 몫이 됐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따라서 ‘우선’ 배정된 등번호 9번이 이승우의 실제 등번호가 될지는 컵대회 소집명단이 아닌 선수단 전체에 대한 등번호가 공식발표되고, 이탈리아 정규리그(26일 오전 3시45분 볼로냐전)까지 개막한 뒤에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시즌 이승우 대신 9번을 달았던 라구사는 베로나로 완전이적한 상태다. 이번 컵대회 소집명단엔 빠져 등번호 변경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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