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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레반테UD 임대이적이 최종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레반테는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경우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혔던 팀이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발렌시아와 레반테가 이강인의 임대 이적과 관련된 최종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발렌시아와 이강인 측이 원하는 최소한의 출전 경기수를 레반테 측이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이 원하는 출전 경기수가 ‘20~25경기’라고 밝힌 이 매체는 “파코 로페스 감독은 여전히 이강인을 원하고 있지만, 마놀로 살바도르 신임 스포츠디렉터와 키코 카탈란 회장은 발렌시아의 이강인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강인을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팀은 레반테 뿐만이 아니”라면서 “그라나다와 오사수나, 레가네스 역시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나올 때까지 발렌시아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반테는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에 속한 팀으로, 일찌감치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던 팀이다.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이 새 둥지를 틀 경우 레반테를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았다.

특히 앞서 파코 로페스 감독이 직접 이강인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시즌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단순한 관심 이상의 적극성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발렌시아와 이강인이 새로운 팀에서 최소한의 출전 시간을 원한 가운데, 레반테의 구단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레반테 이적설은 우선 잠잠해지게 됐다. 이강인은 포르투갈 원정 명단에도 포함돼 발렌시아에서 프리시즌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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