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유벤투스, 26일 오후 8시 상암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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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잔루이지 부폰, 마타이스 데 리트까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전을 위해 방한할 유벤투스 선수명단에는 이른바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파울로 디발라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져 완전한 베스트 전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명단이다.

아무래도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호날두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이기도 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12년 만의 방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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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팀 K리그와의 경기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한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도 선발로 출전해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는 등 63분 동안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1978년생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골키퍼 부폰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부폰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골키퍼로 뛰었던 선수로, 만 41세가 넘은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골키퍼만 12차례나 수상했고, 이탈리아의 2006년 월드컵 우승의 중심에 섰던 전설적인 골키퍼이기도 하다.

마타이스 데 리트 ⓒAFPBBNews = News1
최근 유벤투스가 아약스(네덜란드)로부터 무려 8550만 유로(약 1128억원)를 들여 영입한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도 국내 축구팬들 앞에 선다.

데 리트 영입에 쓴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규모다. 데 리트는 지난 시즌 아약스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중심에 섰던 센터백이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첼시 등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나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도 공격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주축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나 마티아 데 실리오, 포르투갈 주앙 칸셀루와 프랑스 블레즈 마튀디 등 유럽 각국 축구대표팀의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번 선수명단에서 빠진 1군 선수들은 디발라나 키엘리니, 후안 콰드라도, 아론 램지, 알렉스 산드루 등이다.

유벤투스 아시아투어 소집 선수명단 ⓒ유벤투스
다만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실제로 얼마나 그라운드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유벤투스가 24일 경기를 치른 뒤 경기 당일인 26일에야 입국하기 때문이다.

알레산드로 디 파르도나 니콜라이 프레드릭센 등 U-23팀 소속 선수 9명이나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된 것 역시도 실제 선발명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유벤투스에 맞설 팀 K리그는 ▲공격수 박주영(FC서울) 이동국(전북현대) 타가트(수원삼성) ▲미드필더 세징야(대구FC) 김보경 믹스(이상 울산현대) ▲수비수 박주호 윤영선(이상 울산현대) 오스마르(FC서울) 이용(전북현대) ▲골키퍼 조현우(대구FC)가 선발로 나선다.

베스트11은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됐고,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홍철(수원삼성)이나 윤빛가람(상주상무) 윤일록(제주유나이티드) 등 9명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K리그의 지휘봉은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이 잡는다.

▲유벤투스 팀 K리그전 소집명단

- 골키퍼 : 부폰, 슈쳉스니, 핀솔리오, 로리아
- 수비수 : 데 리트, 데 실리오, 칸셀루, 보누치, 루가니, 베루아토, 데미랄, 디 파르도, 코콜로
- 미드필더 : 퍄니치, 엠레 잔, 마튀디, 라비오, 카스타노스, 무라토레, 투레, 페헤이라
- 공격수 : 호날두, 이과인, 만주키치, 베르나르데스키, 프레데릭센, 마비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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