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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주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은 내년 1월 만료된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9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2차예선과 11월 동아세안게임 준비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지에선 다만 금전적인 문제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매달 세후 2만 달러(약 2300만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축구역사를 거듭 새로 쓴 만큼, 재계약 과정에서의 급여 인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베트남축구협회 역시 박 감독의 보수를 인상해주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정적인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다만 박 감독 측이 원하는 인상폭이 합리적인 수준인지 여부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축구협회는 합리적인 수준의 연봉으로 재계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일각에서는 박 감독이 매달 10만 달러(약 1억1600만원) 수준의 급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정도로 오르면 연봉과 세금, 보너스, 주택 등을 포함해 매년 200만 달러(약 23억27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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