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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 중인 일본축구대표팀(피파랭킹28위)이 우루과이(8위)와 무승부를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우루과이가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등 최정예를 총출동시킨 반면 일본은 일부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앞서 칠레전 0-4 대패 이후 이번 대회 첫 승점(1)이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 3분과 9분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의 잇따른 슈팅이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우루과이도 전반 12분 수아레스의 강력한 헤더로 응수했다.

0의 균형은 전반 24분 일본이 먼저 깨트렸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미요시 고지(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지는 A매치 2번째 출전 만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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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카바니의 슈팅 과정에서 우에다 나오미치(세르클러 브뤼헤)가 발바닥으로 슈팅을 방해했다는 판정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나왔다.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일본이 다시 한 번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문전에서 미요시가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번엔 우루과이가 후반 21분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의 코너킥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더로 연결, 다시 한 번 ‘멍군’을 외쳤다.

이후 두 팀은 승부를 가를 ‘한 방’을 위해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우루과이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일본도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다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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