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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용형(36)이 돌아온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작년까지 뛰었던 조용형은 반년의 휴식기 후 다시 제주로 복귀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플레잉 코치’.

제주 레전드 출신으로 끝맺음도 제주에서 할 수 있게 된 조용형은 “다시 불러줘서 기쁘다”며 “플레잉코치는 내가 하기 나름이다. 최윤겸 감독님께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제주는 1일 전격적으로 조용형을 플레잉코치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 데뷔한 조용형은 2007년을 제외하고 2005년 데뷔후 2010년까지 제주에서 뛰었다. 이후 중동과 중국 생활 후 2017시즌을 앞두고 다시 제주로 돌아와 지난해까지 2년간 활약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멤버로 풍부한 경험과 철저한 몸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조용형은 지난해 계약만료 후 FA로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아 6개월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 중에도 조용형은 매일 3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언제든 필드로 복귀할 준비를 했고 결국 최윤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제주는 조용형에게 플레잉 코치를 제안했고 조용형은 받아들였다.

조용형은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다시 제주로 복귀하게돼 기쁘다”며 “플레잉코치란 내가 하기 나름이다. 고참이다보니 어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수비가 흔들린다면 필드에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아직 최윤겸 감독과 함께 축구를 해본적은 없다는 조용형은 “설렌다. 최 감독님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형은 1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켜본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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