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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변은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왓포드를 대파하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왓포드를 6-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6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앞서 리그컵(카라바오컵)과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 정상에 오르는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이날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과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워 FA컵 정상에 도전했다. 다비드 실바와 일카이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아이메릭 라포르테, 빈센트 콤파니,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에데르송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엔 왓포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다만 에데르송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덕분에 초반 위기를 번번이 넘겼다. 이후 주도권을 되찾은 맨시티는 전반 26분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스털링의 헤더 패스를 받은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왓포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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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38분 점수차를 더 벌렸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제주스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를 지나쳐 빈 골문으로 향했다. 스털링이 골라인을 넘기 전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맨시티는 빠른 역습을 통해 거듭 상대의 뒷공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6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케빈 데 브라위너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마무리했다.

이어 7분 뒤엔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후반 36분엔 스털링이 또 다시 왓포드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5골까지 벌렸다.

맨시티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42분엔 스털링이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맨시티와 왓포드의 FA컵 결승전은 맨시티의 6골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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