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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왓포드전 2번째 골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아닌 라힘 스털링의 골로 인정됐다.

제주스의 슈팅은 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골 세리머니 역시 제주스가 펼쳤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스털링이 건드린 결과다.

상황은 이랬다. 제주스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그대로 비어있는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직후였다. 골을 직감한 제주스는 두 팔을 벌린 채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털링이 공을 강하게 차 넣으면서 득점선수 기록이 바뀌었다.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전 스털링이 공을 건드렸다는 판단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이 골을 스털링의 골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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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FA컵 역사에 남을 결승전 득점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못할 뻔했던 제주스는 그러나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골 기록을 남겼다.

대신 스털링은 이후 2골을 더해 자신의 해트트릭을 FA컵 결승전 역사에 남겼다.

한편 이날 맨시티는 왓포드를 6-0으로 대파하고 통산 6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앞서 리그컵(카라바오컵)과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사상 첫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의 새 역사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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