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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나란히 3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유럽 베팅업체들이 맨시티의 우승에 크게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벳365 등 유럽 3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2018~2019 EPL 우승팀 배당률에 따르면 맨시티 우승 배당률은 평균 1.25배, 리버풀은 평균 4.08배로 그 격차가 이달 초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이는 두 팀의 우승에 1만원씩을 걸었을 때 맨시티가 우승하면 1.25배인 1만2500원을, 리버풀이 정상에 오르면 4만800원을 각각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도박사들의 시선이 맨시티의 우승으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배경엔 승점 1점 앞선 맨시티가 ‘자력 우승’의 길이 열려 있는데다가, 객관적인 전력이나 최근 기세 등에서도 약점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맨시티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거푸 잡는 등 EPL에서만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물론 리버풀 역시도 6연승 포함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리버풀은 맨시티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더구나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오롯이 EPL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반면, 리버풀은 FC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맨시티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번리(원정)-레스터시티(홈)-브라이튼&호브알비온(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 중인 리버풀은 허더스필드(홈)-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울버햄튼(홈)과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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