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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파주=이재호 기자] 발렌시아에서 돌아온 이강인이 "U-20월드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승 야망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3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22일부터 소집된 U-20대표팀은 오는 5월 3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가진 후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9 U-20월드컵이 열리는 폴란드로 출국한다.

발렌시아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극적으로 합류한 이강인은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서 너무 재밌을 것 같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한국 선수들과 팀을 봤을 때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 열심히해서 폴란드에서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는 당찬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의 국내 소집을 허락하는 대신 만약 발렌시아 구단에서 다른 선수의 부상 등의 변수가 생기면 다시 이강인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마침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인 체리셰프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다시 이강인이 발렌시아로 돌아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따로 구단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없다. 일단 이곳에 왔으니 U-20대표팀에 최대한 집중해서 잘 맞추겠다”며 일단 복귀 가능성을 부인했다.

지난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경험이 있는 이강인에게 성인대표팀과 U-20대표팀의 차이를 묻자 “어차피 여기(U-20대표팀)도 다 형들이다”라며 웃은뒤 “각 대표팀마다 좋은게 따로 있다”고 했다.

정정용 감독이 따로 주문한 것이 있는지를 묻자 “아직 정쌤(정정용 감독)과 얘기해보지 않았지만 20세 대표팀을 오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었다”며 “축구는 한명이 하는게 아니다. 11명이서 하기에 한팀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의 의지가 강해 발렌시아 구단으로부터 20세 대표팀 합류를 허락받은 것에 대해 “이렇게 좋은 대회에 세계적으로도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기에 뛰고 싶었다. 또 여기에 오면 형들이 잘해주고 스태프들도 잘해주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몸상태에 대해 “최근 발렌시아에서 2경기를 뛰고와 나쁘지 않다. 파주에서 더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후 정우영, 김정민 등 유럽파선수들의 합류가능성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팀에 추가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 같이 해서 좋은 성적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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