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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호 기자] 수원 삼성이 달라졌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져 3경기만에 감독 경질까지 운운됐던 상황이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5경기 3승2무로 완전히 달라졌다. FA컵 32강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를 잡아냈다.

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FA컵 32강(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염기훈의 페널티킥골로 1-0 신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자 수원 이임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카트에서 데얀으로 최전방을 교체했다. 이후 전세진도 투입하며 공격에 열을 올린 수원은 후반 35분 왼쪽에서 홍철의 크로스때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항 수비수 전민광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주장 염기훈이 나섰고 염기훈은 가볍게 왼쪽으로 차넣으며 수원은 지리한 승부 끝에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3승 2무를 내달리며 이임생 감독 부임 후 3연패였던 부진한 성적을 완전히 반전해냈다. 반면 지난해 깜짝 리그 4위를 차지했던 포항은 최근 4년 연속 FA컵 32강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이은 것은 물론 2019시즌 원정경기 4전 전패라는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말았다.

염기훈은 3번의 승리때 모두 골을 넣고 있고 최근 경기에서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쇼는 놀라운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 주말 경기를 통해 패스마스터인 사리치까지 돌아오며 동력을 얻은 수원은 이임생 감독의 전방 압박 축구가 조금씩 녹아들면서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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