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히딩크의 중국도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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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번엔 캄보디아다.

대만을 상대로 무려 8골 맹폭을 퍼부으며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딘 김학범호가 이번엔 캄보디아를 상대로 대승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H조 2차전에서 캄보디아와 격돌한다.

출발은 더없이 좋았다.

이틀 전 대만과 첫 경기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이동준(부산아이파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9분 이동경(울산현대)의 마지막 골까지 무려 8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동경은 해트트릭을, 이동준은 멀티골을 각각 기록했고, 서경주(서울이랜드)와 이시헌(전북현대) 조영욱(FC서울)도 힘을 보탰다.

기세를 몰아 김학범호는 이번엔 캄보디아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대승에 도전한다.

캄보디아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보다는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으로, 앞서 1차전에선 호주에 0-6으로 대패를 당했다. 김학범호 입장에선 대만전 8골에 이어 또 다시 대승에 도전할 만한 무대다.

'대승'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만약 한국이 최종전 상대인 호주에 밀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칠 경우, 다른 조 2위 팀들과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 등을 비교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기 때문.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최대한 득실차와 다득점을 확보해야만 본선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올라야 아시아에 3장밖에 걸려있지 않은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24일 같은 시각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항서호는 앞서 브루나이를 6-0으로 대파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중국은 라오스전 5-0 대승에 이어 24일 오후 5시30분 필리핀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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