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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울산=김명석 기자]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교체카드가 2장이나 남은 상황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시선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피파랭킹 60위)와의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 내내 몸을 풀며 교체 투입 사인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25분 이청용(VfL보훔) 43분 이진현(포항스틸러스)을 차례로 투입시켰고, 남은 2장의 교체카드는 끝내 활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경기력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함"이라면서 "친선경기에선 6차례 교체를 할 수 있지만, 이걸 다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다. 오늘은 더 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오히려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했던 만큼만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A매치 데뷔에 도전한다. 볼리비아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백승호(22·지로나FC)도 이날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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