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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뒤 지난해 5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지단 감독은 최근 위기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기 위해 다시금 지휘봉을 잡았다.

17일 오전 0시1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는 10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부임 직후부터 지단 감독은 대대적인 선발라인업 변화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이날 지단 감독은 티보 쿠르투아 대신 케일로르 나바스에게 골키퍼 장갑을 건넨 것을 비롯해 이스코와 마르셀루, 가레스 베일을 선발명단에 적어 넣었다.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당시 핵심이었던, 그리고 전임 감독 시절 팀내 입지가 불안하던 선수들을 단번에 복귀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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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의 경우 올 시즌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밀려 철저하게 백업 골키퍼 역할을 맡았다. 솔라리 전 감독과 불화설까지 돌았던 이스코는 지난해 10월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프리메라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셀루도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2연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베일도 선발보단 교체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경기력’으로 답했다. 최근 세르히오 아길론에 밀려있던 마르셀루는 사실상 왼쪽 윙포워드처럼 움직이며 상대의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베일은 자신의 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태클을 선보일 만큼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나바스도, 이스코도 그간의 설움을 털어내는 듯 지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려는 모습이었다.

이는 곧 경기력과 조직력으로 이어졌다. 워낙 공격에 무게를 둔 라인업이어서 상대의 역습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한 뒤 시종일관 주도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교롭게도 승부 역시 지단 감독이 꺼내든 승부수들이 갈랐다. 이스코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카림 벤제마의 땅볼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셀루와 베일은 후반 32분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합작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 복귀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 감독의 마드리드가 돌아왔다”며 ‘지단호’의 산뜻한 재출항 소식을 알렸다. 아스는 “솔라리 전 감독으로 외면 받던 자원들이 지단 감독의 복귀전에서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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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3/17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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