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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토트넘 홋스퍼는 승리한다. 어느덧 13경기 째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승률 100% 공식’이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이 공식을 13경기로 더 늘렸다.

공식의 시작은 지난해 3월 본머스전이었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토트넘은 한 번도 빠짐없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토트넘이 거둔 성적은 13전 전승이다.

순도도 높았다. 13경기 중 5경기에선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2경기에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13경기 중 절반 이상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이 부상으로 빠진 최근 EPL 3경기에서는 특히 이 공식이 더욱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왓포드전에선 천금같은 동점골로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뉴캐슬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렸고, 레스터전에선 추가시간 쐐기골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손흥민이 골을 넣고도 토트넘이 패배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손흥민 최근 득점 경기 및 결과

2018년 3월 8일 유벤투스전(챔스) : 1골, 1-2 패배
2018년 3월 12일 본머스전(EPL) : 2골, 4-1 승리
2018년 11월 1일 웨스트햄전(리그컵) : 2골, 3-1 승리
2018년 11월 25일 첼시전(EPL) : 1골, 3-1 승리
2018년 12월 6일 사우스햄튼전(EPL) : 1골, 3-1 승리
2018년 12월 9일 레스터전(EPL) : 1골, 2-0 승리
2018년 12월 20일 아스날전(리그컵) : 1골, 2-0 승리
2018년 12월 24일 에버튼전(EPL) : 2골, 6-2 승리
2018년 12월 27일 본머스전(EPL) : 2골, 5-0 승리
2019년 1월 2일 카디프(EPL) : 1골, 3-0 승리
2019년 1월 5일 트랜미어전(FA컵) : 1골, 8-0 승리
2019년 1월 31일 왓포드전(EPL) : 1골, 2-1 승리
2019년 2월 2일 뉴캐슬전(EPL) : 1골, 1-0 승리
2019년 2월 10일 레스터전(EPL) : 1골,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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