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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 시 단 한 번도 중도 탈락한 적이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기록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

사우디는 2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앞서 조별리그 E조를 2위로 통과했던 사우디는 토너먼트 첫 경기 만에 짐을 싸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사우디가 역대 아시안컵에서 토너먼트 도중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는 처음 대회에 나선 지난 1984년 대회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한 6개 대회(1984·1988·1992·1996·2000·2007) 모두 결승에 올라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지 않는 이상 8강이나 4강 등에서 중도 탈락하지 않고 무조건 결승 무대까지 밟아왔던 셈이다.

그러나 이날 70%가 넘는 볼 점유율 속에서도 끝내 일본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사우디는 결국 100% 결승행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우디를 집으로 돌려보낸 일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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