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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피파랭킹 100위)이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피파랭킹 167위 말레이시아다.

베트남은 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1·2차전 합산스코어는 4-2.

이로써 베트남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던 대회 결승 무대를 10년 만에 밟게 됐다. 베트남은 2년 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08년 결승에 오른 뒤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해왔다.

결승전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강력한 우승후보’ 태국을 제치고 대회 결승에 선착한 팀이다.

결승전 역시도 홈&원정 방식으로 두 차례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9시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1차전이 개최되고, 15일(시간·장소 미정) 베트남 홈에서 2차전이 열린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엔 베트남이 응우옌 꽁 푸엉과 응우옌 안 두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만약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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