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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년간 고난의 시간을 버티고 K리그1으로 승격한 성남FC가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보수 공사로 인해 2019시즌 전반기를 성남종합운동장(경기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 60)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탄천종합운동장 측은 20일 스포츠한국에 “내년 초부터 약 6개월간 탄천경기장의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전광판과 트랙, 잔디 교체 등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성남 일화 시절부터 홈구장으로 써왔던 탄천종합운동장은 잔디가 워낙 노후화 됐을뿐만 아니라 전광판 역시 구식이기에 IT성남에 발 맞춰 보수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여름만 되면 문제가 되어왔던 탄천경기장의 천연잔디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성남FC는 승격 첫해인 2019시즌 전반기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게 됐다. 성남종합운동장도 시설이 낙후화됐기에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서는 시설 내부 공사는 불가피하다.

구시가지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 이전으로 인해 또 다른 관중 유입도 기대된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탄천운동장의 교통 편의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어왔던 것에 비해 성남종합운동장은 입지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

탄천종합운동장의 보수 공사는 발주 문제로 인해 내년 초부터 시작해 빠르면 6월, 늦어도 여름 휴식기(7~8월경) 안에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7번의 리그 우승으로 K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팀이었지만 2016시즌 종료 후 2부리그로 강등된 바 있는 성남은 아산 무궁화의 경찰청 충원 중단으로 인해 2018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했음에도 자동승격권을 이어받았다.

과연 성남FC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탄천경기장을 떠나 종합운동장에서 승격 첫해 전반기를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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