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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FK 크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남아있는 조별리그 두 경기 상대는 파리생제르망(PSG·프랑스)과 나폴리(이탈리아)인데, 전력상 두 팀 모두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들이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전환점을 돌 당시만 하더라도 리버풀은 PSG와 즈베즈다를 꺾고, 나폴리 원정에서 져 승점 6점(2승1패)으로 조 1위였다.

4차전 상대가 앞서 4-0으로 대파했던 최약체 즈베즈다였던 만큼, 리버풀이 이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획득하고 16강 진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7일 오전 2시55분(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즈베즈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0-2로 완패했다.

전반 22분과 29분 밀란 파프코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진 리버풀은 후반들어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승점 6점(2승2패)에 머무른 채 향후 PSG(원정)-나폴리(홈)전을 준비하게 됐다.

7일 오전 5시 맞대결을 앞둔 나폴리와 PSG의 승점은 각각 5점과 4점으로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에 불과하다. 이미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미 조 1위 자리는 두 팀 중 한 팀에게 빼앗기게 됐다.

더구나 PSG와 나폴리는 향후 즈베즈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이 이날 충격패를 당하긴 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상 아무래도 PSG와 나폴리의 즈베즈다전 승리 가능성에는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다.

리버풀 입장에선 PSG와 나폴리가 즈베즈다를 상대로 승점 3점씩 얻는다는 전제하에, PSG-나폴리와의 2연전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쌓아야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리버풀은 오는 29일 PSG 원정경기를 치른 뒤, 내달 12일 안방에서 나폴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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