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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해 여론을 몰매를 맞은 러시아 유명 축구선수 2명이 정식 재판까지 2개월 구금 판결을 받았다.

AF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모스크바 트베르스코이 구역법원은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에게 재판을 기다리며 12월 8일까지 구금을 판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마마예프의 변호인은 근거 없고 불공평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이들은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피해자인 데니스 박이 식사하는 도중 선수들이 다가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찍혔다.

데니스 박의 변호인은 두 선수가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고 이를 비판하자 폭행해 뇌진탕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크라스노다르는 마마예프와의 계약을 해지, 코코린의 소속팀 또한 그의 행동이 “역겹다”고 비판했다.

법원이 유죄로 판결 시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코코린은 법원 심리에서 “팬과 팀에 부끄럽다. 지나친 행동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마마예프 또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됐다”며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코린이 수갑을 차고도 미소를 띠며 팔을 들어 보이는 모습이 러시아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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