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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카디프 시티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른 시간 터진 에릭 다이어의 선제골을 가까스로 지켜냈는데, 후반 초반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1-0 진땀승은 아쉬움이 남았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다이어의 골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다만 승점 3점으로 만족하기에는 찝찝함이 남는 경기였다. 홈 경기였던 데다가 상대는 리그 최하위권 팀이었기 때문. 여러 정황상 토트넘의 낙승을 기대해볼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토트넘의 경기력은 경기 내내 답답함이 이어졌다. 특히 중원에서의 공격 전개가 사실상 전무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무사 뎀벨레 등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해줄 자원들의 빈 자리가 여전히 컸다. 이들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제외됐다.

에릭 다이어나 해리 윙크스가 포진한 중원은 번뜩이는 공격 전개와는 거리가 멀었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이나 손흥민 등 공격자원들이 중원으로 내려와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까지 보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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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수적 우위를 점한 이후에도 별다른 묘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 이날 토트넘은 후반 13분 상대의 퇴장으로 30분 이상 수적으로 우위였으나, 수비에 무게를 둔 상대의 빈틈을 좀처럼 찾아내지 못했다. 상대의 허를 찌를 만한 패스 한 방이 절실했지만, 이를 선사해줄 선수가 없었다.

그나마 토트넘은 1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기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다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고민의 대상이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들이 많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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