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뛰며 활약한 토트넘 훗스퍼가 브라이튼 원정에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과 에릭 라멜라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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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양쪽에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두는 공격 라인을 선보였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슈팅 8개를 하는 동안 단 하나의 슈팅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볼점유율은 80%나 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 골문을 벗어나며 초조함이 더해졌다.

손흥민도 전반 11분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왼쪽에서 대니 로즈가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을 논스톱 슈팅 했지만 수비를 맞으며 윗그물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 공격이 빗나가던 토트넘은 다행히 전반 40분 케빈 트리피어의 프리킥 슈팅을 막으려던 브라이튼의 수비수가 손을 갖다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차넣으며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브라이튼이 동점골을 향해 라인을 올리며 나름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릭센과 케인의 주도하에 더 슈팅 숫자를 늘리며 브라이튼을 압박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19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다 토트넘 골문을 갈랐지만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삭혀야했다. 폭우 속에서도 브라이튼은 후반 중반부터 힘을 냈고 후반 21분에는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타 앤서니 녹카에트가 완벽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친 후 힘없는 슈팅을 최고의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고 라멜라는 후반 32분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기도 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바꿀순 없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9월 3일 왓포드전 패배부터 리버풀(리그)-인터 밀란(챔피언스리그)전 까지 3연패를 당했던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 토트넘에 비해 브라이튼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기던 기세가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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