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독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6라운드 VFL 보훔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재성은 킬의 4-2-3-1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베스트11으로 나섰다. 이청용은 보훔의 벤치에서 시작했다. 보훔은 원정경기임에도 전반 38분 역습에서 왼쪽에 있는 루카스 힌티지어에게 공이 연결되자 힌티지어는 한번 공을 잡아놓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득점을 했다.
홈팀 킬은 후반 11분 마티아스 혼삭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했고 수비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에 빨려 들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보훔 다닐로 소아레스의 자책골이었다. 힘겹게 맞춘 동점이었지만 10분도 가지 않았다. 후반 20분 보훔의 톰 웨이란트가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낮고 빠른 슈팅을 했고 이는 그대로 킬의 골문을 갈랐다. 패색이 짙던 킬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잔니 세라가 헤딩골을 해내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힘겨운 무승부였다.
이날 이청용은 벤치명단에는 들었지만 끝내 3명의 교체멤버에는 포함되지 못한채 경기를 바라봐야했다. 보훔의 승리가 눈앞이었기에 경기 막판에는 윙어 로비 크루즈를 빼고 수비수가 투입됐기에 어쩔 수 없기도 했다.
출전기회를 위해 보훔으로 이적한 이청용이지만 보훔 내에서도 경쟁자는 만만치 않다. 이청용이 뛰는 윙어, 그리고 2선에는 호주 국가대표로 70경기 가까이 뛴 로비 크루즈, 한때 독일 대표팀까지 뛰었던 시드니 샘 등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들은 모두 활약했고 자연스럽게 이청용의 출전시간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청용도 국가대표 경력이나 EPL에서의 경력은 이들을 넘어선다. 하지만 이청용이 출전 기회가 적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동안 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며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