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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민아(27·고베 아이낙)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1년 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아는 FIFA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 독일을 꺾는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대표팀이 그랬던 것처럼, 내년에 있을 여자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팀들을 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던 ‘아픔’도 털어놨다.

이민아는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슬펐다”면서 “스스로 ‘왜 선택받지 못했을까’에 대한 질문을 거듭 던졌고,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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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야 했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발전해야 한다고 믿는다. 오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민아는 “내 목표는 비단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팀의 일부가 되어 플레이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선수가 되고, 경기력의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아는 또 “모든 선수들의 꿈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라면서 “꿈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 5위 자격으로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통산 3회)에 성공했다. 프랑스 여자월드컵은 내년 6월 8일(이하 한국시각) 한 달간 프랑스 9개 도시에서 열린다. 조 편성은 미정.

한국은 3년 전 캐나다 대회 당시에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E조에 편성돼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고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다만 프랑스에 0-3으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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