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13일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이 있는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이승우의 출국은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승우는 베트남전과 준결승에서 두 골,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금메달 수확에 일조했다.
그는 소속팀에 합류해 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후 세리에A(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베로나는 오는 16일 카르피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승우의 시차적응과 회복훈련이 빠르게 진행될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승우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벤투 감독의 새 대표팀에서 뛰도록 베로나가 배려해준 만큼 그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팀 승격을 위해 전념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이적과 임대, 잔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차출로 여름 이적 시장을 조용하게 넘겼다.
베로나는 ‘만족할만한 제안이 없다면 이승우의 이적은 없다’고 못 박으며 이승우의 이적료를 최소 500만유로(약 65억원)로 책정한 상태다.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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